가독성과 판독성

디자인 계통에 있지 않은 사람도, 또 디자인 계통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이 두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.  

 

일례로 언젠가 제목에는 한글 고딕 계열 서체를 굵게 하는 것이 가독성이 높다 아니다라고 실랑이를 하는 두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.

 

가독성 (Readability) / 판독성 (Legibility)

 

가독성 (Readability) : 독자가 텍스트를 읽기 쉽고 컨텐츠를 이해하는 데 거슬리지 않는 성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.

판독성 (Legibility) : 독자가 한 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시선을 사로잡는 성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. 

 

앞서 굵게 고딕 계열로 써주는 것이 제목의 가독성이 높다고 말한 사람은 판독성 (Legibility)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. 반면 눈에 편안하게 잘 읽어지는 가독성 (Readability)이라는 용어의 정의를 알고 있던 사람이 그게 아니라고 말했던 것이지요.

 

디자인에는 둘 다 필요합니다. 어느 한 가지 성질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없지요.

 

요즘에는 다양한 서체 개발이 활발해서 어느 한 가지로 구분하기가 애매하기도 합니다.

 

그래도 용어의 의미는 알고, 적절히 활용하고, 설명할 수 있어야 하겠죠?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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